'장병내일준비적금' 궁금해? 가입방법과 금리 알아보기
군생활을 하면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장병내일준비적금’을 통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필자가 군생활 하던 90년대만 하더라도 병장월급이라 해봐야 12,000원을 조금 넘었었는데 정말 격세지감입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병사들의 전역 시 목돈마련 지원을 위해 금융위원회, 전국은행연합회 등 관계기관 및 시중 14개 은행과 협을 통해 출시한 고금리 적금 상품입니다. 그렇다면 한 번 알아볼까요?
누가 가입할 수 있나요?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청년들 중 현역병사에 준하는 급여를 지급받고 있는 현역병과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해양의무경찰, 의무소방대원, 사회복무요원 등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단, 잔여복무기간이 6개월 이상은 남아 있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입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가입을 하기 위해서는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격 확인서’가 필요합니다. 확인서는 장병들이 소속되어 있는 기관(국방부·병무청·경찰청·해양경찰청·소방청)으로부터 발급받아 신병교육기관 및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 가입도 가능합니다. 가입하고 싶은 은행 어플을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가입 시 납입할 금액과 자동이체, 급여공제 여부를 선택하여 신청합니다. 급여공제를 신청하면 매월 가입금액이 은행에 자동이체 되고 차액이 월급통장에 입금됩니다.
대리 가입도 가능한가요?
물론 부모님 대리 가입도 가능합니다. 가족관계증명서, 부모님 신분증, 가입자격 확인서를 지참하여 은행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다만, 가입자격 확인서는 인터넷 발급이 어렵기 때문에 군입대 자녀가 발급받아 부모님께 우편으로 보내셔야 합니다.
적립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적립기간은 6개월~최대 24개월이고 의무복무 기간 내로 제한됩니다. 예를 들어 육군, 해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은 6개월~18개월까지 적립할 수 있고, 공군은 22개월, 대체복무요원은 24개월까지 납입 가능합니다.
납입 한도는 은행별 월 20만원이고, 개인별 최대 월 40만원 이내로 납입할 수 있습니다.
금리는 얼마나 되나요?
금리는 은행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 12개월 이상 적립 시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해 5% 수준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육군 복무기간 18개월 동안 월 40만원을 꾸준하게 납입하였을 경우, 원금 720만원에 은행이자(5%) 28만5,000원을 받습니다. 추가로 국가지원이자(1%) 5만,7000원을 합해 만기 시 754만2,000원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매칭 지원금’ 535만5,000원이 추가로 적립되어 만기해지시 받게 되는 총액은 1,289만원이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매칭 지원금은 2022년 기준 33%에서 올해는 71%까지 증가했는데, 2024년에는 82%, 2025년에는 100%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예정입니다.
납입한도액을 2024년에는 47만원, 2025년은 54만원으로 인상해 전역 시 최대 1,025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하니 혜택은 더욱 커질 예정입니다. 군입대 예정인 분들은 이 내용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2023년 현재 병장 월급은 100만원, 상병은 80만원, 일병은 68만원, 이병은 60만원입니다. 병장의 경우 지난해보다 약 32만원 가량 인상된 금액입니다.
2024년에는 병장 기준 월급이 125만원, 2025년에는 205만원으로 단계적 봉급 인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병사들의 봉급이 인상됨에 따라 군장교와 부사관들의 봉급도 현실화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023년 군인봉급표에 따르면 소위는 178만5,350원부터 기본급이 시작되고, 중위는 195만3,600원부터 시작합니다.
부사관의 경우 하사가 177만800원부터 시작하고, 중사는 182만1,500원, 상사는 225만8,500원, 부사관의 꽃이라 불리우는 원사는 326만5,400원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