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TV토론 영상]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정치개혁'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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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사

[민주당 경선 TV토론 영상]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정치개혁' 격돌

by 인포맨119 2025. 4. 19.

민주당-TV토론-100분
민주당 경선 토론

 

2025년 4월 18일 밤, MBC '100분 토론' 무대에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 세 명이 나란히 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번 토론은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의 포문을 여는 신호탄이었다.

 

이날 토론은 정치개혁, 경제정책, 청년 정책, 집무실 이전, 민주당의 정체성 등 굵직한 현안들이 주제별로 다뤄졌고, 각 후보는 날 선 비판과 명확한 비전 제시로 자신만의 정치적 색깔을 드러냈다. 아래는 이날 토론의 핵심 발언들을 주제별로 정리한 내용이다.

 

 

 

1. 정치개혁과 권력구조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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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TV토론<ⓒMBC100분 토론>

 

이재명 후보는 정치개혁을 통해 양당 독점 구조를 깨야 한다며,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강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을 제안했다. 그는 "지금의 소선거구제는 기득권 정치를 고착화한다"며 "정치의 다양성과 연합정치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수 후보는 "정치 제도도 중요하지만, 정당의 민주적 운영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천 시스템의 투명화와 정책 중심의 정당운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동연 후보는 "정치개혁의 핵심은 제도 이전에 국민의 정치 불신 해소"라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과 공감하는 정치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MBC100분토론

 

2. 경제정책과 재정운영

이재명 후보는 "감세를 통한 민간 경제활성화"를 주장했다. 그는 “민생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조세지출 구조를 조정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무분별한 감세는 재정 건전성을 위협한다"며, 오히려 조세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증세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후보는 "재정지출의 구조조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조세감면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스마트한 재정운영을 강조했다.

 

3. 청년 정책과 세대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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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토론<ⓒMBC 100분 토론>

 

이재명 후보는 청년 기본소득과 공공임대주택 확대, 무이자 대출 제도를 청년 정책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기회의 평등만으로는 부족하다. 결과의 공정까지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년 계층의 삶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정치는 청년에게 무엇을 줄지보다, 어떻게 참여하게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이 직접 정책을 설계하고 결정하는 참여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세대 갈등은 정치가 조장해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동연 후보는 청년 불평등 문제를 국가의 핵심 과제로 규정하고, "출발선의 불공정이 아닌, 삶 전체의 기회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 창업 지원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TV토론 및 지역 합동연설회 일정

 

4. 대통령 집무실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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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토론<ⓒMBC 100분 토론>

 

김경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내용은 위에 첨부한 MBC 100분 토론 21분 20초~15분까지의 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방송을 보고 정확한 워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후보는 현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보안 문제가 있지만 일단 사용한 후에 청와대를 보완해서 들어가고, 장기적으로는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보안상 문제와 행정의 효율성까지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집무실 이전은 상징이 아닌 실용의 문제이며, 국민과 국회와의 충분한 협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의 제안에 대해 "단순 이전보다는 행정 수도 완성을 위한 국가적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후보는 세종시에 이미 제2 집무실과 국무회의장이 마련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세종시에서 집무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취했다.

 

 

 

5. 민주당의 정체성과 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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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토론<ⓒMBC 100분 토론>

 

이재명 후보는 "경제는 보수, 복지는 진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민주당은 보수의 영역까지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와 보수를 넘는 실용정당으로서의 민주당을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는 민주당을 "진보에 뿌리를 두되, 중도 보수까지 아우를 수 있는 중도개혁정당"으로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념적 선명성보다는 실용적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의 진보적 가치는 존중되어야 한다"며, "다만 진보라는 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라고 말했다. 방법론은 실용일 수 있으나, 가치는 흔들려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 MBC100분토론

 

6. 국민 통합과 사회 갈등 해소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국론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는 "국민통합은 정치 개혁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기득권 정치 구조를 깨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치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다양한 사회 주체가 참여하는 연합 정부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성 정치인 중심의 리더십을 넘어, 시민사회의 역량까지 포용하는 새로운 통합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6.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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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토론<ⓒMBC 100분 토론>

 

이번 MBC 100분 토론은 단순한 정책 검증을 넘어, 각 후보의 정치 철학과 리더십 스타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재명은 과감한 개혁과 돌파력, 김경수는 정당성과 설득력, 김동연은 실용과 통합의 메시지를 통해 차별화된 색채를 선보였다.

 

세 후보의 발언 하나하나는 단순한 ‘말의 대결’이 아니라, 다가올 민주당의 방향성과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신호탄이 되었다. 유권자들의 선택은 이제부터다. 그리고 그 선택은 정치의 변화뿐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25 대선, 그 출발선에서 국민의 눈은 이제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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