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 기아 역전승
10월 21일 우천으로 중단되었던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23일 오후 4시에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되었습니다. 21일 경기는 삼성의 6회 초 1-0 리드 상황에서 중단되면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었고, 23일에 당시 경기 상황 그대로 재개되었습니다.
다만 기아 마운드에는 장현식이 아닌 전상현이 올라왔습니다. 무사 주자 1루와 2루 상황에서 올라온 전상현은 실점 없이 완벽하게 6회초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기아가 5-1로 역전승하는데 결정적인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이 활약으로 데일리 MVP는 전상현이 되었습니다.
1. KIA 5 vs 1 삼성
전상현은 6회초에 올라와 삼성 김영웅을 상대했습니다. 올 시즌 2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차세대 거포로 성장한 김영웅은 무사 1, 2루 상황에서 번트를 시도했지만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하고 포수 앞 땅볼로 아웃되었습니다. 이어 나온 박병호는 삼진, 윤정빈은 볼넷을 얻어 나갔지만 후속타자 이재현이 투수 앞 땅볼로 잡히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기아의 역전은 7회말에 나왔습니다. 선두 타자로 나온 김선빈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찬스를 잡았습니다. 최원준이 우전 안타를 때렸고, 김태군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서건창이 1루수 뜬 공으로 아웃됐지만 박찬호 타석에서 삼성 구원 임창민의 폭투가 터지면서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에 들어와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2. 전상현 MVP
2사 1, 3루 상황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임창민의 폭투는 한번에 그치지 않고 연이어 나오면서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았습니다. 가볍게 2-1 역전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바로 이어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안타를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4-1이 되었습니다.
8회에는 최원준의 우전 안타와 김태군의 좌중간 2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더 보태며 5-1을 만들었습니다.
타자들이 5점을 빼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전상현과 곽도규, 정해영이 힘을 내며 9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승자의 우승확률은 72.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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