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 1호 안건 이준석 홍준표 대사면, 당사자들 "장난치지 마"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1호 안건

국민의힘 혁신위 '1호 안건' 이준석 홍준표 징계 해제, 당사자 반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혁신위 '1호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전 의원에 대한 대사면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고, 지도부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시장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주재로 열린 첫 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김경진 혁신위원은 "당내 통합과 대화합을 위한 대사면'차원"이라고 강조하며, "국민 통합, 소통·통합, 당내 화합과 통합에 대한 부분을 주요 안건으로 삼아야 한다"는데 혁신위가 의견을 모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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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혁신위 '1호 안건' 대사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캡처=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현재 당원권 이 1년 6개월 정지를 받은 상태이고 홍준표 시장은 당원권 정지 10개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은 상태입니다. 

 

이 전 대표는 이와 관련 페이스북에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지,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불편한 심기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위의 이러한 생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시라"고 꼬집었습니다.

 

홍준표 시장도 본인의 페이스북에 "사면은 바라지 않는다.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말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해촉도 징계도 모두 수용했고 모욕도 감내했다"며 "김기현 지도부와 손절한 지 오래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이어 "총선에 출마할 것도 아니고 총선 관여할 생각 또한 추호도 없다"면서 "총선 출마할 사람들에 끼워서 그런 장난치지 마라. 총선까지 배제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라고 현재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한 "총선 후 바뀐 정치 지형과 새롭게 정치 시작하면 된다"며 "니들끼리 총선 잘하라"고 당의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이 전 대표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양두구육''신군부' 발언 등으로 1년 추가징계를 받아 내년 1월까지 징계기간이었습니다. '성상납 의혹'은 경찰 조사결과 '불송치'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7월 전국적으로 호우경보가 발표된 상황에서 골프를 친 것이 논란이 되어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2. "당이 낙동강 하류당 됐다"

국민의힘<캡처=국민의힘 홈페이지>

 

한편, 인요한 위원장은 2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남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희생'을 강조하며 "스타들이 서울 험지에 와서 힘든 것을 도와줘야 한다"면서 "자기가 편한 지역구에서 이탈해야 한다. 영남이 통째로 다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박증처럼 영남에만 머물러 있지 말라. 당이 무슨 낙동강 하류당이 돼 버렸다"며 당의 변화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국힘의원 111명 중 PK와 TK 등 영남의원이 56명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할 의사가 있냐고 묻자 "저는 누구나 만날 수 있지만 대통령은 입장이 다르다"면서 "국민들도 융통성을 원하지 않느냐. 거기까지만 이야기하자"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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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 명단>
위원장: 인요한 연세대 교수
혁신위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서초을), 오신환 광진을 당협위원장, 김경진,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주시병 당협위원장,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소희 변호사,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송희 전 대구 MBC앵커, 박우진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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