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휴학한 의대생들을 향해 3월 말까지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원점 복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서울대 의대 교수 4인이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향해 비판 성명을 올렸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복귀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에 강희경 소아청소년과 교수, 하은진 신경외과 교수, 오주환 국제보건정책 교수, 한세원 혈액종약내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성명서에는 "사태가 지속되면서 여러분들에게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다"면서 "메디스태프, 의료 관련 기사 댓글, 박단 페이스북 글들, 그 안에 가득한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정말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인가 싶다"라고 꼬집었습니다.
1. 서울대 의대 교수 4인 성명서
강희경 교수 페이스북 전문 보기
성명서에는 또 "솔직해져 봅시다. 응급실에서의 응급처치, 정맥 주사 잡기 등의 술기를 응급 구조사, 간호사들에게 배우지 않았나?" 의사 면허가 의료 행위의 숙련도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반박했습니다. "교수라 불릴 자격도 없는 몇몇 분들께"라고 시작하는 글에서 "(응급 처치 등의 술기를) 간호사와 응급구조사에게 배우지 않았다"며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 책과 영상을 보며 혼자 공부했고, 동료 전공의에게 물어가며 눈치껏 익혔다"라고 반론했습니다.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 프로필
박 위원장은 "그걸 가르쳐야 할 주체는 당신들"이라고 지적하며 "교수의 본분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성 없이 당당하게 얘기하니 당혹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대 의대 4인이 전공의와 의대생을 향해 날선 비판 성명을 발표하자 의료계 안팎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리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의료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거센 것으로 알려졋습니다. 서울대 의대와 병원 교수 845명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에서는 "이건 아니다. 왜들 이러시나, 협박에 가깝다"며 항의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성명서를 대표해서 올린 강희경 교수의 페이스북 글 밑에는 320개가 넘는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대부분 성명서에 대한 비판적인 댓글이었습니다.
2. 서울대 교수 4인 프로필
1. 강희경 소아청소년과 교수
| 강희경 교수 프로필 |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박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과 전공의 -미국 하버드 의대 메디컬센터 이식연구소 연구전임의 -미국 미시간대학 신장내과 연구요원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콩팥센터장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국제소아신장학회 정회원 -국제소아이식학회 정회원 -대한신장학회 회원 |
2. 하은진 중환자의학과 교수
| 하은진 교수 프로필 |
| -서울대학교 의학과 -서울대 중환자의학과 교수 |
2026 대학별 의대 모집 정원 보기
3. 오주환 국제보건정책 교수
| 오주환 교수 프로필 |
| -하버드보건대학원 국제보건학과 타케미 펠로우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외교부 빈곤퇴치기여금 중앙운용위원 -J of korean Medical Science 국제보건분야 편집위원 -국무총리실 국제개발협력 평가소위 위원 -연구개발정책조정위원회 대한민국 정부 파견대표 |
4. 한세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한세원 교수 프로필 |
| -서울대학교 의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분자종양의학 박사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전임의 -서울대학교병원 조교수 -서울대학교병원 부교수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미국임상암학회 -한국임상암학회 -대한암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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