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대선 불출마 선언]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누구에게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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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사

[오세훈 시장 대선 불출마 선언]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누구에게 유리할까?

by 인포맨119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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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대선 불출마

 

2025년 4월 1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은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오 시장은 준비해온 원고를 통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면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보수 진영의 반성과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1. 출마 선언 대신 불출마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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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오세훈SNS>

 

애초 오 시장은 4월 13일 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었으나, 하루 전인 12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인에게 추진력도 중요하지만, 멈출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프로필 확인하기

 

그는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 앞에 저는 한 발 물러서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은 우리 정치를 병들게 한다. 저마저 그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출마는 포기하지만 정치적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 당과 후보들에게 '다시 성장', '약자와의 동행'을 핵심 어젠다로 삼아달라"고 당부하며, 보수 진영이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하려면 더 이상 기득권의 편이라는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시장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

 

"우리 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 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비로소 국민께 믿음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은 오 시장이 오랫동안 주장해온 "보수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국민의힘 내부의 대선 판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보수 진영의 재정비가 관건이 된 상황에서, 오세훈의 퇴장은 당내 단일화와 후보 정비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 주요 후보별 유불리 분석

김문수홍준표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1.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최근 역선택 방지 조항이 포함된 여론조사에서 약 24%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차지하던 중도 보수 지분 일부가 흡수될 경우, 경선 1차 컷오프 통과는 유력하며, 본선 경쟁력 역시 강화될 수 있습니다.

 

2. 홍준표 전 대구시장

14% 안팎의 안정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불출마로 중도층 일부 유입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유의 직설 화법과 보수 고정층에 강한 지지를 받고 있어 상승 여지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과 경선룰

 

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약 13% 지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젊은층과 개혁 보수층에서의 기대감이 큽니다.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로 인한 중도 보수층 지지 확보의 기회를 얻은 셈입니다.

 

4. 안철수 의원

약 5% 지지율로 고전 중이지만, 오세훈과 유사한 중도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어 중도층 공략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다만, 당내 기반이 약한 점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5. 유승민 전 의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비판하며 출마를 고심 중이지만, 오세훈 불출마로 공백이 생긴 중도 지분을 겨냥해 정책 중심 캠페인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6. 오세훈 불출마의 정치적 파장

오 시장의 불출마는 국민의힘 내 중도·합리적 보수의 리더십 공백을 야기하며, 경선에 나선 후보들에게는 각각 기회이자 도전이 됩니다. 특히 중도 보수층을 흡수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후보가 향후 경선에서 캐스팅보트 지형을 선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결정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진영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새로운 논의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오 시장의 '백의종군' 메시지는 당내 통합 논의에 긍정적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불출마는 단순한 개인의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입니다. 남은 후보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고, 중도층과 당심을 어떻게 끌어안을지가 향후 대선 판도를 결정짓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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