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윤여준 선대위원장, 나이 고향 학력 정치성향 (이재명 대선 캠프)

윤여준 선대위원장 프로필

 

2025년 4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캠프가 중도층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선대위원장에 임명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여준은 한국 정치에서 드물게 좌우 진영을 넘나들며 자문과 참모 역할을 활발히 수행해온 원로 정치인이다. 특히, 자유주의적 가치에 기반한 뚜렷한 정치 철학과, 여러 차례 대선을 경험한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1. 윤여준 선대위원장

윤여준 선대위원장 프로필

<프로필>

-1939년 10월 17일 충남 논산 출생 -경기중학교 -경기고등학교 -단국대학교 법정대학 정치학과 -동아일보 기자 -경향신문 기자 -국회의장 공보비서관 -대통령비서실 공보비서관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국가안전기획부장 특별보좌관 -제4대 환경부 장관 -한나라당 총재특별보좌관 -한나라당 선거대책위 미디어대책위원 -제4대 6대 여의도연구소장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부본부장 -한국지방발전연구원 이사장 -민주통합당 국민통합추진위원장 -새정치연합 새정치추진위원장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윤여준정치연구원 원장

 

윤여준은 1939년 충청남도 논산군(현 논산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윤석오는 대지주이자 한학자로서, 광복 이후 이승만 대통령의 비서를 지내며 정치권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윤여준은 경기고등학교와 단국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1977년 주일본 한국대사관 공보관, 주싱가포르 대사관 공보관 등을 거쳐 정치의 길로 들어섰다.

 

이재명 대선 캠프 주요 인사

 

정치 경력 면에서는 문화공보부 홍보조정실 보도담당관, 국회의장 공보보좌관, 청와대 공보비서관,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 겸 공보수석으로 발탁되어, 대통령 특별담화를 작성하는 등 중책을 맡았다. 1997년에는 환경부 장관에 임명되어 중앙 정치 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특히 보수정당인 한나라당 시절 이회창 총재를 도와 2000년 제16대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했다. 이른바 "공천학살"로 알려진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냈지만, 이는 후일 대선 패배와 보수 분열의 원인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당시의 과감한 전략과 결정은 이후 윤여준을 '선거 승부사'로 부각시켰다.

 

 

 

2. 윤여준의 정치성향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이재명SNS>

 

윤여준은 중도개혁 성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치 세력과 연을 맺었다. 특히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안철수 당시 후보의 멘토로 활동했으며, 이후 문재인 후보의 대선캠프에서도 국민통합위원장으로 활약했다. 당시 그의 찬조연설은 큰 반향을 일으켜, 문재인 캠프는 마지막 유세 방송을 윤여준 연설로 대체할 정도였다.

 

그러나 윤여준은 특정 진영에 머무르지 않았다. 2016년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도 참여했으나, 안철수 대표와는 여러 차례 결별과 화해를 반복하며 독자적인 길을 걸었다. 최근까지도 정치권의 중도 세력 확장을 위한 자문과 조언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친명계 의원 및 측근 그룹 명단

 

윤여준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도 주목받았다. 2024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력을 강하게 문제 삼으며 "봄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고, 실제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탄핵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정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하며, "거의 매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소문이 있다. 판단력이 흐려졌을 것"이라고 신랄하게 꼬집기도 했다.

 

2025년, 윤여준은 민주당 이재명 대선캠프에 합류하며 또 한 번의 정치적 전환을 시도했다. 권오을 전 의원에 이은 윤여준 영입은 민주당의 중도 외연 확장 전략의 핵심 카드로 평가된다. 원로 정치인으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자유주의적 신념, 날카로운 현실 인식은 이재명 후보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여준은 한국 정치사에서 보기 드문 좌우를 넘나드는 전략가로, 그 행보는 항상 대한민국 정치의 주요 전환점과 함께 해왔다. 이번 대선에서도 그의 역할이 주목받는 이유다. 특히,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층을 아우르려는 민주당의 전략 속에서 윤여준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